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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1 코끼리엘리사 게임은 콘서트의 프로모션에 지나지 않았다 - RO2 칸노 요코 콘서트 (20)


야 최고였습니다.

애초에 유료콘서트가 처음이긴 했지만

칸노요코의 다양한 취향이 가득 담긴 선곡도 대단했고
듣고 상상하던 이미지까지도 100배로 전해준 콘서트 였습니다.
솔찍히 게임할때는 그렇게 좋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콘서트로 들으니 찌릿찌릿하고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로 좋은 곡들뿐이네요.

그야말로 게임은 이번 콘서트의 프로모션이었다는 느낌일 정도였습니다.




  • 칸노요코

    약간의 칼럼과 인터뷰로 약간의 이미지는 가지고 있었지만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귀엽고 에너지가 넘치는 분 이었습니다.
    한국어 실력도 상당한 수준! 듣기에 이다도시 스타일 한국어인걸 보면
    머지않아 무서울 정도의 수다능력을 보여줄 것같아 기대됩니다.
    어디선가의 인터뷰에서 공연은 준비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싫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렇게 풍성하고 재미있는 구성이라면 힘들만도 하겠지요!
    특히나 마무리 피아노 솔로의 연출의 감동은 말로 전할 수가 없습니다.


  • 사카모토 마야

    어느의미 이번 콘서트의 제 2의 주인공이었던 마야.
    무용수와 어우러지듯 사라지거나 핀 포인트 조명을 받는 모습에서 확신범! [풉]
    목소리가 굵어졌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호소력있는 목소리더군요
    노래를 듣는 내내 가사 마디마디가 강하게 다가오는 감각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물론 어떤의미로 약속된 노래인 '약속'과 '약속은 필요 없어'도 열창!
    가사까지도 번안 버전으로 준비해 부르는 팬서비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어로 준비하고 있던 관객들이 따라와주지못하는 난감상황이 OTL
    그러고보면 노래는 해도 한국어를 못한다고 하는데 정말일까요?


  • 야마네 마이

    솔찍히는 잘 모르는 이름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준 분입니다.
    국내에서는 심야 음악프로에서나 들을 듯한 파워풀한 보이스에
    흔히 말하는 '소울'이 느껴지는 자유로운 노래에 몸을 떨었습니다.
    인터뷰때 하는 이야기도 짦았지만 관능파워가 전해지는 멋진 소리였습니다.


  • Origa

    칸노 요코의 곡에서 하이톤의 신비로운 음색은 이분의 목소리!
    러시아분이라는 것같았는데 너무 멀리서 봐서 전혀 못 알아보겠어요 OTL
    번안노래를 불러주실때 가사를 보아가며 분투하는 모습에 모에


  • 세션 여러분

    기타의 이마호리 츠네오, 바이올린의 시노자키 마사츠구,
    첼로의 호리사와 마사미, 베이스의 베가본드 스즈키, 타악기에 후지이 타마오.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가 연주되는 이번 콘서트를 충실하게 만들어주신 분들입니다.
    그냥 잘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소개를 들으니 이거 다들 몸값 하실만한 분들이네요 OTL


  • 무용수

    죄송합니다. 이름을 기억 못했습니다. 언듯 듣기로는 한국식 이름 같았는데
    연주가 길어질때면 등장해 장내 분위기를 환기시켜준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산 자에서 죽은 자가 되고, 인간이 되고 무생물이 되고, 때론 배가 되어 파도를 넘는
    과연 무엇이 무용을 만들어지게 하는가를 크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괜히 발레나 현대무용에 관심이 생길정도로 멋졌어요. 최고!


  • 소년보컬

    한국아이였는데... 미안 너도 이름을 잊었구나 -ㅁ-
    라그2 로그인 화면에 나오는 인트로 송을 부르던 소년.
    여성 보컬이 내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겨우 10살 소년이었다니!
    노래도 영어에도 능숙한 소년의 재능에 질투.
    공연이 끝난뒤 혼자 나와 가족과 있는 모습을 보았지만 말을 걸어보지는 못했네요.
    그런데 금세 로그인해버려서 얘가 '라그나로크~'라고 노래하는줄 몰랐... [...]


  • 오케스트라

    시작할때 무대도 작았고 디지털 사운드를 사용한 곡도 많은 칸노 였기에
    여건상 세션들만으로 콘서트를 이끌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을 깨고 무대 뒷편에서 장대하게 등장해 깜짝 놀랐습니다.
    나온 순간부터 펼쳐진 파워풀한 사운드는
    '그게 이렇게 좋은 곡이었다니' 하고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 관객들

    수많은 칸노요코를 사랑하거나 라그나로크를 사랑하는 오타쿠 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유명한 노래가 나올때마다의 박수와 환호는 무대위에 큰 힘이 되었을테지요.
    역시나 오타쿠 많이 아는 분들이 모인지라 한글토크 말고도
    잠깐잠깐 나오는 일본어 대화까지도 캣치애 웃어주는 센스!
    덕분에 번안가사나 영어가사를 객석으로 돌리면 모두 캣치하질 못하더군요
    그렇다곤 해도 끝에 '라라라라'부분까지도 받지 못하는건 아니지 -ㅁ-
    아는 분들과 했던 소리지만 번안가사로 마이크를 넘길때
    차라리 원어로 받아서 불렀으면 오히려 같이 부를 수 있지 않았을까나?


  • 공연시간

    원래는 2시간에서 2시간 30분 공연으로 예정되어있었다고 하지만
    열기 덕분인지 신이 나서인지 결과적으로 3시간 가까운 공연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9시쯤에 지방으로 가는 막차때문에 나가는 관객들이.. ;ㅁ;


  • 스탭들

    무대 앞에서 뒤에서 검은 옷을 입고 분주히 뛰어다닌 스탭여러분.
    멀긴했지만 3층에서 본 덕에 스탭여러분들의 분투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실은 오케스트라 등장때 줄을 잡아 당기시기에 수동으로 돌리는 줄 알았지 뭐유.
    객석에서는 큰 불빛이 나는 제품이나 녹화, 녹음장비를 막기위해
    상시로 숨어있던 직원들이 출동했지만 그런 사이사이로 찍는 놈들은 뭐니? -ㅁ-


  • OST

    콘서트 종료와 함께 판매를 개시한 OST
    공연의 감동을 가져가기 위한 마음인지 엄청난 줄이 서 있었습니다.
    덕분에 줄 서있던 아는 친구에게 말들 걸었더니 차가운 반응이... OTL
    아무튼 생각보다 저렴한 2만원의 가격으로 판매중.
    그런데 들어보면 공연때보다 박력이 없다는 소문이 있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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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상 최 하급에 할인까지 받아 2만원대로 갔다 왔지만
가격대랑 비교가 안될정도로 감동적이었달까
덕분에 좋은 공연을 립버전으로 본것같은 기분입니다만
칸노의 이미지와 모에를 확실하게 굳혀줄만한 대단한 콘서트였습니다.
실황 DVD를 기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던데 과연 나와줄까요?

한편으로 이번 공연은 너무 쌌기때문에
실제적으로는 손해를 봤을 것이다라는 이야기와
이 공연은 실제적으로 그라비티의 스폰서인
소프트뱅크가 후원해서 가능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확실히 무대위의 사람도 많았고 게스트와 세션 역시
수준 높은 분들이 많아 제 눈에도 그래보였습니다.

마지막에 우리에게 살짝 기대를 던져주는 멘트때문에도
모두가 다시 만날 그 순간을 기대하겠지만 여러가지로 어려울테지요.

끝으로 아는 분의 어떤의미 당연 지당하신 한말씀


"이 공연 안 와본 사람 평생 후회할꺼다!"

2007/06/21 03:03 2007/06/2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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