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친구로부터
함께 토의했으면 하는 질문을 받아 오래간만에 장문을 써봅니다.
기본 메신저로 이루어지길 바랬던 것같지만
아무래도 실시간에는 약한 (랄까 무서운) 사람이라 글로 쓱슥.
어느쪽인고 하니 결론도 내지 못했고 불평만 싸발겼다는 느낌입니다만서도
부디 친구와 함께 이마를 맞대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Ps. 혹시나 몰라 링크는 달지 않습니다.
4.영챔프의 온라인화로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보수적'인 시선중 하나임과,
목소리 큰자의 승리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지면매체의 온라인화가 노리는 시장의 유동은 무엇인가.
또한 지면의 특성과 온라인의 특성은 단순히 매체의 이동이라는 개념보다는
시대의 교체라는 시점도 적용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이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있고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는 것인가.
-에 대한
엘리사의 의견.
친구는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 무척 유감스러운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그 것은 만화팬들이 가진 한국 만화계에 대한 불만이 빚어낸 시각이며
온라인 만화가 재미는 있으나 가치 평가가 그리 높지 않기에 갖는 불안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주식상장때 쯤(이던가)
'출판 만화계에 상징적 의미를 가지기에 없앨 수 없다'라고 말해
훈훈한 파문을 주었던 영챔프의 온라인화는 시대의 흐름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저 말대로 가장 큰 회사에서 내던 가장 유명했던 잡지도 지탱하지 못했다는,
한국 출판기반 만화시대의 종말을 말한다는 부분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며
더욱이 그 흐름이 다음 매체를 향한 충분한 준비 끝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시대에 떠밀리듯 이행된 듯한 느낌은 그 부정적 예상을 더욱 부추긴다.
확실히 온라인만화는 현시대에 이용자가 다가가기 쉬운 매체로
기존 잡지의 약점인 발매일을 챙기겨야 하는 불편이나 보관에서 오는 불편,
한국에선 없을 수 없는 부모님의 '만화를 산다'라는 태클을 피할 수 있는등
접근에 편리한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과연 영챔프가 이전할 만화포털 '툰 도시'는
그 장점을 얻을 만큼의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웹툰 이전에 대해 영챔프는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이용자에게 웹툰의 큰 장점은 간편하다는 것과 무료라는 것이다.
출판만화보다 획기적인 편의에도 이용자는 갖은 웹툰을 체크해
몰아 볼 수 있는 웹페이지나 브라우저가 계속 개발되었던 것을 난 기억한다.
그러나 지금 '툰 도시'의 시스탬이나 예전 '캔디99'(던가)로 밀어붙이던 시절에는
유료로 봐야하는 컨텐츠가 너무 많았고 가입이 기본 전제에 별도의 프로그램설치까지
요구하고 있었기에 장벽이 높았으며 확인해보면 그것은 지금도 그대로로 보인다.
[자세히 뜯어보질 않았으니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툰 도시는 불편했다. 그래서 메이저 웹툰포털로서 큰 지명도를 갖고 있지도 못하다.
그 곳으로 기존의 방식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지지받지 못하던 잡지의 연재작들이 옮겨간들
지금처럼 쉽고 싸게 볼 수 있는 웹툰이 많은 시기에 얼마나 큰 매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또한 떠밀리듯 이동한 웹툰에서 어떤 수익모델과 비전을 가졌는지도 의문이다.
만화잡지의 수익원이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는 판매 수익이며
거기에 광고료 + 단행본 수익의 일부로 잡지를 내고 고료를 주고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웹에서는 기존같이 광고를 비싸게 받지도 대량으로 받기도 힘들고, 판매수익도 없다.
웹에서는 출판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웹만화는 일부 성공적 케이스를 제하면 포털자체의 인컴에 따른 이익 배분과
단행본 외에는 이렇다할만한 수익모델 케이스가 없는 발전 중인 시장이다.
그 곳에 수십년을 해 왔음에도 대단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 편집부는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오히려 후발주자로서 불리한 싸움에 뛰어드는 모습이 아닌가.
이런 가운데에 전달된 질문은 영 챔프가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다.
외국, 이랄까 (이미 롤 모델인) 일본의 예를 들어보면 출판만화세력이 건제한 일본도
웹만화의 성장은 눈에 뜨일 정도며 일부 출판사들은 웹 전용 만화를 연재중이기도하고
인기를 힘입어 단행본화는 물론 드라마 CD, 애니메이션화라는
기존 출판만화에서 완성된 원소스 멀티 유즈의 흐름을 타고 있으며
요즘에 와서는 1/4분기에 한작품정도는 웹툰 출신의 작품이
애니메이션화가 될 정도로 평가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다시말해 웹 툰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모델은 웹툰의 상품 가치를
기존 출판만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인다.
솔찍히 일본에서도 아직은 웹만화는 무료 서비스 만화라는 인식이 강하고
어느쪽인고 하니 한국은 저 원소스 멀티유즈란 시스탬을 완성하기도 전에
변혁기를 맞이했으므로 같은 방식을 기대하기도 힘드니 어찌해야 할까.
[성공적 영화/드라마화 케이스가 있지만 가능한 작품은 장르가 한정될 수밖에 없다.]
언제나와 같이 한국만화계에 대한 불평외에
어찌 돌파구를 열어야할지에 대해서는 내가 가진 아이디어에서는 찾지 못하겠다.
잡지로서 이름을 살리겠다면 영챔프라는 이름으로 일정 회차의 연재분을
다른 웹툰처럼 열람이 간편한 방식으로 공개하는 것이 좋을 것이요.
작품을 살리겠다면 기존 웹툰과 결연해 자체 사이트보다
유명 포털에 만화를 연결시켜주는 매니지먼트적인 일을 하면 좋을 것이오.
작가가 살아남으려 한다면 실은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인기 있고
향후 전개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입증된 실사 드라마화가 가능한 작품을 하거나
아니면 정평의 학습만화를 그리는게 정답일 텐데.
어느쪽이 과연 좋은 방법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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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잘 다녀 오세요.
느흐흐 넵 분발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선물은 먹을걸로...(?)
원피스 말고요!? [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