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B급 라이프 2009/06/07 12:07 코끼리엘리사
어제는 대학때 신세를 진, 그리고 몇 없는 존경하는 교수님을 만나뵙고
여러시간동안 교수님 사무실에서 개기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후반에는 정치 이야기로 좀 빠지긴 했습니다만
만드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 좋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
지금 진행되는 일과 애니메이터가 돌파해야될 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교수님이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터가 흥망성쇠한 이야기들.
쉽게 만나 이야기하기 힘든 한참 손 위의 선배중 선배들이
느끼고 말하게 되는 여러가지를 들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중 마음에 남은 것은 애니메이터가 애니메이터로 있기위해
단순이 그림을 그리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림을 그릴 수 있기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

제 감상입니다만 최근 2000년대로 넘어올 즈음부터의
젊은 만화가 지망생들의 괜찮다고 소문나 널리 알려지는 작품들.
다시말해 작품으로서의 완성도와 독자들의 평가를 같이 얻은 작품들은
많은 수가 '꿈은 꺽이고 현실은 거지 같다'라는 작품들이란 느낌입니다.

젊은이가 꿈의 고난을 넘는 것이 아닌 꿈이 꺽여 사라져버리는 세대.

저 역시 그나마 젊은 축으로서 젊은이들을 비난할수도
세상이 힘들어 꿈은 망신창이라는걸 부정할 수도 없지만
교수님과의 대화에서는 그래도 그 꿈이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만 한다는 교훈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시원치 않은 걸 그려 놀림 받는걸 부끄러워 말고
당장 대선배들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는 걸 두려워도 말고
새 아이디어가 시시하다고 차가운 시선을 받더라도 굴하지 않는 것.

노력합시다. 노력 하겠습니다.
2009/06/07 12:07 2009/06/0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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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치오 2009/06/08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분위기가 워낙
    우린 안될거야, 아마...
    이다 보니 그런것 같아요.

    • 코끼리엘리사 2009/06/09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교수님과 이야기하면서도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나름 부정적인 발언은 피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많이 사용할정도로 가음에 와 닫아버리니까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