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RO II 감상기

모에틱 리포트/비디오 게임 2007/05/31 11:52 코끼리엘리사

아앙? [캐릭터 숫자는 현재와 다릅니다]


이래저래 화재만발의 RO II 입니다.

저야 일시적 병목현상은 당연하게 보는 쪽이라
스샷같은 상태만 아니면 대충은 OK라고 보는 쪽이지만 [...]

이래저래 버그때문에도 말이 많은 모양입니다.
소문으로는 오베에 초기화를 한다는둥 만다는둥 말이 많은 것도 같은데...
기억에 RO I에서도 뭔가의 문제때문에 상용화상태에서
초기화를 검토한 적이 있었던 듯 없었던 듯한 기억이

일단 '클로즈업한' 캐릭터는 예쁜편


제가 플래이 해본 감상으로 RO II는 와우 + 마비노기에서
맛나는 부분만 모아서 만든 게임인 것같더군요.

처음 기동했을때 나오는 데모영상이나 중간에 들어가는 스토리 이벤트
다양한 개성을 가진 마을 주민들이 서로의 관계를 드러내는 퀘스트
형식은 조금 다르지만 NPC와의 대화를 부각한 듯한 연출마비노기의 향기는 느끼게 하고
[여담으로 재미있는게 이벤트씬에서는 스크린 샷이 찍히지 않습니다. 의도적인듯]

전체적인 레이아웃이나 조작방법, 지형이동 방법
퀘스트의 수주에서 해결과정 및 게임편의를 위한 게임 내부 시설
와우를 하면서 좋았던 부분들의 향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문제라면 맛있어보이는 레시피로 만들어진 요리가
전혀 맛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NPC의 개성을 살리기위해 만들어진 성격과 대사, 그리고 그들의 이름이담긴 아이탬들은
처음 두어번까지는 재미있었지만 전체적 구성이 지나친 개성으로 채워지다보니
오히려 변태적이고 기분나쁜 인물상이 되어버리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와우같이 초, 중반까지는 퀘스트를 받아 진행하면서
세계관을 익히고 레벨업과 아이탬을 얻을 수 있는 구성을 택하고 있지만
퀘스트는 종류별로 하나씩 밖에 받지 못하는데다가 구성이 산만하고 반복적이며
이동 속도에 비해 맵이 너무 넓어서 퀘스트진행속도가 너무 떨어집니다.

일단 대륙간 이동하는 배가 있긴해도...


게임은 신입 딱지를 떼고 그나마 초보레벨로 진입하는데까지는
빠르고 몰입감 있는 전개를 선사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RO ll는 솔찍히 노림 수가 너무 빤히보입니다.
히트작들의 요소를 적당히 넣어 재미를 추구하고
진행속도는 늦춰 평균 접속시간을 늘리려는 속셈이 말이죠.

현재까지는 새로운 게임으로서의 재미로 즐기고 있긴하지만
언제 금방 질려 그만두게 될지가 멀지 않아보이는 게임입니다.

뭐 솔찍히 말해 RO I 부터 하다가
지루해서 조는 바람에 그냥 접었던 저 입니다만서도


2007/05/31 11:52 2007/05/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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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하 2007/05/31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온라인 게임은, 뚜렷한 "신념"이 없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개발도중에서도 이것 저것 인기있는 게임의 성공요인이라 생각되는 것을 별다른 고찰없이 집어넣어버리니...

    마비같은 경우도 이것저것 인기작들의 요소를 집어넣다가 방향을 잃어버린 대표적인 예구요.

    • 코끼리엘리사 2007/06/03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비의 경우는 중간에 개발자가 바뀐것도 그런 이유중 하나겠지요.
      아예 신 개발자분이 '메인스트림은 하지 않는다'라고까지 말한건 유명;
      뭐 라그라면 잡탕인것 자체가 이명진씨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이 없었지만요. [깔깔깔]

  2. rainy 2007/05/31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게 바로 그 `꽃밭 온라인`이군요!(...)

  3. G.C 2007/05/31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그리즈스서버 유저들은 요리가 맛있는지 어쩌는지 맛도 못보고있습니다.[...]

    • 코끼리엘리사 2007/06/03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인 서버에는 인간이 득시글하더군요.
      그런데 새로 출시한 게임의 오픈베타에 유저층이 벌써 노령화 한다는건
      게임의 미래로서는 글세올시다 싶은 요소같아보이기도 합니다.

  4. Teva 2007/06/01 0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사람들 대화왔다갔다하는데에서나마 엘리사님을 뵈었지요. ^^ 아직 뭐 스토리 진행도 안해보고 그래서 게임내용 자체는 모르겠지만... 슬슬 사람들 별로 없는 시간에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게 해외사는 사람의 메리트?)

    • 코끼리엘리사 2007/06/03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 부끄럽게 [빨그레]
      과연 해외파는 한적한게 최고 강점! 사람만나기 힘들긴 해도 말이죠;
      그러고보면 한국제는 해외 IP에 비교적 관대한 편이기는 하군요.
      유저들이 별로 안 그렇지만. [...]

  5. 리크 2007/06/01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하고 싶은말을 꼭 찝어서 포스팅 하셨네요 ㅎㅎ;
    좋은 레시피를 넣는것은 좋지만 그 레시피로 내가 어떤 맛을 낼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것일텐데
    그 부분을 전부 놓치고 있는 느낌이더군요.
    랍스타에 연어알에 베이컨, 치즈등등이 아무렇게나 버무려져 있다고 맛있는 요리가 되는건 아닌데 말이에요.

  6. Eloiter 2007/06/01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을 만드는데 있어서 제1원칙이 '이렇게 만들면 재밌을거야!'가 아니라 '이렇게 만들면 돈 좀 벌거야!'같은건가요...;

    • 코끼리엘리사 2007/06/03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스폰서의 입장에서는 그게 1순위겠지요.
      그것과 재미를 잘 조율하는게 기본주의 기본입니다만
      상명하복식의 구조에서는 그런게 좀 어려워보이죠...

  7. 메리오트 2007/06/02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영 아닌것같더군요.
    음악은 괜찮던데..(칸노요코 빠와!)

  8. 두치오 2007/06/02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리안 촌장 만나보고 아 이건 아니구나 하고 언인스톨 갔습니다-_-)

  9. 브릴리언트 2007/06/02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던데요
    전 라그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상관없지만요(몬헌2 하기도 바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