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제폰으로 데뷰해 한참 주가를 올리던 성우 '시모노 히로'는
같은해 자신이 출연한 게임의 홍보를 위한 인터넷 라디오에서

"저는 필살기 이름 외치는걸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성우가 되었습니다." [대강기억]

라며
"남자아이는 모두다 그걸 좋아한다구요"
라고도 코멘트 했던 것.. 같다. [...]

아무튼 나는 그의 발언에 크게 동감한다.
나 자신부터가 어려서부터 악당의 웃음소리를 동경했고
게임에서 악의 졸개가 쓰러지는 비명소리를 흉내내던 아이였기에
저 이야기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필살기에는 명쾌함이 있다.

제 아무리 막강했던 적이라도 어떠한 험난한 역경이라 할지라도
주인공이 외치는 필살기와 함께 그 모든 고민과 갈등은 종말을 고한다.
애니메이션에 익숙해 그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 소년에겐
필살기는 해피엔드로 넘어가는 분수령이며 카타르시스의 상징.
그래서 소년은 필살기를 외치는 것에 동경을 갖는다.

물론 소년이 나이가 들어
아무리 강한 주먹도 높은 고함소리도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세상을 알고난다면
그때의 작품을 다시보며 유치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좋아한다면 그 아이는 오타쿠일 가능성이 있다 [...]

하지만 깊숙히 기억된 통쾌함과 명쾌함은
소년의 가슴에 작은 동경으로 남아
힘들고 지칠때 자신만의 필살기를 외치게 만들 것이다.

가족, 연인, 친구, 어쩌면 자신의 꿈...

소년이 외치는 것은 그 무엇이더라도 좋다.
어릴적 보았던 소중한 것들을 위해 힘주어 필살기를 외치던 주인공처럼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마음으로 외치며 용기를 얻을 수 있기에.
그래서 필살기는 영원히 소년에게 동경의 대상으로 남는 것일 것이다.


Ps.
오래간만에 신경세워가며 그렸는데
그림이 변함없는걸 둘째치고 색감은 정말 엉망이로군요.;
단지 그렇게 느낄뿐 대책이 없는게 최악이지만;


2006/04/27 01:49 2006/04/27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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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죠죠 2006/04/27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홋, 오른쪽에 날아가는 정장입은 축생씨 두명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2. 두치오 2006/04/27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주인공 커플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3. 에르하인드 2006/04/27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살기 이름을 외치다 당하는 경우만 없다면야(...)
    필살기는 그야말로 유쾌상쾌통쾌한 맛이 있어서 좋아요 ;ㅁ;(...)

  4. 미치루 2006/04/28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신씬을 흉내내는 소년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세라문이라던가 ㄱ-)

  5. 메론키 2006/04/28 0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멋진 그림입니다~ 투명 고교생이면... 못 넘어가는 세계가 없겠군요..

  6. 크로느 2006/04/28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화 원본(일본어, 번역X) 같은것들에 필살기는 아직도 다

    기억하고 가끔가다 외치는데, 한국판 으로 번역 된것들은 OTL.......................

    정말 얼굴 못들겠습니다 (......)

    아, 그리고 아랫글에 투명 이라고 하셔서, 진짜 투명으로 변하는 초강력 주인공이라고 착각(.....)

  7. 미르 2006/04/28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살기를 외침- 혼의 외침
    같이 소리지는것같아서 좋아합니다..기술이름이 멋지면 위력은 3배...

  8. SEHO 2006/04/29 0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살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창밖에 외칩니다.)

  9. 찬노양 2006/04/29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뭐시기냐 조언쪽은 그곳(….)에 삽입(….)했으니 그쪽을 봐주시고(늦게나마 적었답니다. llorz.)….

    …인대 근대 저 커플 혹시 에우레카처럼 염장이 극을 달하는건 아니겠죠?
    (그것을 본 이후로 저렇게 따닥 붙어있으면 경계부터 합니다.(….))

  10. 진진 2006/04/29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초로 외쳐본것은 에네르기파! 가 아니였나싶네요(..)

  11. 사미시엘 2006/04/30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이나 색감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요.
    엘리사님 그림에는 다른 분들 그림보다 이야기가 잘 녹아 들어있는 느낌. 입니다.
    그리려는 사람의 의도가 저 같은 사람에게도 확 기분좋게 다가온다는 느낌?
    제가 많은 그림을 못봐서 그렇게 느낀다면 어쩔 수 없지만 서도요. 훗훗.

  12. 코끼리엘리사 2006/04/30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죠죠// 사실 미묘하게 오른쪽 위부터 시계순으로 센다고할때
    2-4-3-1의 순서로 연결 동작같아보이는 느낌도 조금 들죠 ㅎㅎ;

    두치오// 아니 이 사람이... 날이 갈수록!!! OTL [훌쩍훌쩍]

    에르하인드// 필살기를 외치는 동안에는 공격하지 않는게
    악의 바른 길이죠. [....] 랄까 에우레카를 보면 최근에는
    염장하는동안에도 강제 휴전타임이... OTL

    미치루// 용기가 아닌 변신을 원하는 경우입니다.
    어쩌면 후일 여장에 취미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깊게 관찰을.. [펑]

    메론키// 하지만 그런 그도 이제 나이가 들면 월세말고 집을 사고싶고
    오토바이팔고 이젠 치를 타고 싶고 클럽말고 산에 가고프겠죠. [...]

    크로느// 어딘가의 분석을 빌리면 외국어는 모국어와 달리
    듣거나 말하는 순간에 바로 의미를 느끼지 못하기때문에
    자국어보다 세련되게 보이기도 한다는 말이 있었죠.
    라고해도 메이의 '빙글빙글어택'같은건 귀여웠는데... [음]

    미르// 필살기의 매력은 복잡함을 모두 버리고 주인공이 발가벗고
    모든것을 전력투구하는 것과 같다고 이미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종화의 주인공은 필살기를 날리면서 누드가 되는 것입니다. [구라]

    세호// 으아아아쪽은 미묘하게
    필살기직전의 시동기술같은 느낌이지만서도 말이야

    찬노양// 예 자세하게 적어주신 코멘트 잘 읽었습니다.
    커플쪽은 말입니다... 갑작스레 루리코님의 말을 빌려말하자면
    '나는 작품이 끝나는 순간 그 주인공도 죽는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다시말해. 일러스트용 커플은 2회 출연 없습니다아아리ㅏㄴㅁㅇ러 [...]

    진진// 욱.;; 미묘-하게 제네레이션 갭이...;!
    제가 가장 많이 따라한건 더블드레곤의 자코 죽는 ㅅ.. [쿠웩]

    사미시엘// 좋은 평가감사드립니다. ;ㅁ;
    블로그보다는 언젠가할 홈페이지 리뉴얼에야 들어갈테지만
    리테이크 버전때에도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ㅁ;

  13. 크레이지콘 2006/04/30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일상생활에서 필살기 이름을 외친다는게
    삶의 활력소에요.
    망상이나 그런게 아니라 일이 잘 안풀릴 때면
    담배한대 피워주며 머릿속으로 그때그때 떠오르는 기술명을 외치죠. 가끔 괴성도 질러주고.

  14. 코끼리엘리사 2006/05/01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콘// 그렇죠. 그것이 그 문화를 즐겼고 이해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만의 삶의 묘수라고 생각합니다.!

  15. 실버헤어 2006/05/05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뇨. 저 색감은 정말 좋습니다.
    만지면 느껴질 것 같은 저 아가씨 힢에 대한 색감은 정말이지 최고예요!(...)

  16. 코끼리엘리사 2006/05/11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버헤어// 힢. 이 포인트로군요.. [...]